"100일 내로 콜드 체인 필요없는 mRNA 백신 만든다" 레모넥스, CEPI와 파트너쉽 체결

입력 2024-01-05 14:13   수정 2024-01-05 14:14

레모넥스의 리보핵산(mRNA) 백신 및 약물 전달플랫폼 ‘디그레더볼’이 신종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게 됐다.

레모넥스는 CEPI와 디그레더볼을 활용하는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쉽으로 레모넥스는 460만달러(약60억원)를 지원받게 됐다.

레모넥스는 서울대병원에서 진행중인 디그레더볼 mRNA 백신 후보물질 ‘LEM-mR203’의 임상1상 안전성을 평가하는데 CEPI의 지원금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자금은 기존 mRNA 백신의 복잡한 초저온 콜드체인 보관 요구사항을 개선시켜 글로벌과 남반구에서의 mRNA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동결건조 제제 개발에도 쓰일 계획이다.

레모넥스와 CEPI의 전략적 파트너쉽은 신종 감염병 유행시 100일 안에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100일 미션(100 Days Mission)’의 목표 하에 체결됐다.

본 파트너쉽에는 CEPI 자금을 사용하여 관련 백신이 추가로 개발될 경우 백신이 필요한 시기와 장소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위험에 처한 인구에게 먼저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되었다.

리차드 해쳇 CEPI 대표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처음 임상적으로 검증한 mRNA 백신은 전염병 위협에 대한 백신학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었다”면서도 “백신의 효과부분은 입증되었으나, 지질나노입자 (LNP) 약물전달 기술은 접근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한계가 있고, 레모넥스의 디그레더볼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 발생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레모넥스의 디그레더볼은 투여 부위의 약물 잔류율을 높이고, mRNA의 안정성을 향상시켜 장기적인 mRNA 발현을 유도할 수 있으며, 기존 지질나노입자 백신 사용과 관련된 부작용을 잠재적으로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원철희 레모넥스 대표는 “지질나노입자와 달리, 디그레더볼은 mRNA 합성 전에도 사전생산이 가능하여 상온조건에서 재고보관이 가능하며, mRNA와 디그레더볼을 간단한 혼합과정을 통해 사용시점에 조제해 투약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기존 mRNA 백신의 초저온 콜드체인 문제와 생산 및 공급 지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CEPI와의 새로운 파트너쉽으로 기후변화 및 글로벌 상황에 맞춰 디그레더볼을 활용한 다양한 유형의 mRNA 백신을 개발해 전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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