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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이라도 달려보고 싶다"…'난치병 투병' 이봉주 근황 보니

입력 2024-01-05 20:37   수정 2024-01-05 22:50



척수소뇌변성증(소뇌위축증)으로 수술받은 마라토너 이봉주가 재활 치료를 통해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고 밝혔다.

5일 YTN '뉴스 라이더'에 따르면 이봉주는 지난 4일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백했다.

이날 이봉주는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의자에 앉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 계속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곧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 의지와 상관없이, 배가 굳고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진 상황이었다. 수술받았지만 크게 효과를 보진 못했다. 여러 방법을 찾았지만, 재활치료가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봉주는 "누구보다 건강에 대해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몸이 안 좋아지다 보니 많이 위축됐고 모든 것이 정상적이지 않았다"며 "계속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다 보니 점점 좋아지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봉주는 최근 봉사 활동도 재개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라톤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단체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고자 의기투합했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보면 눈물도 나고 그랬다.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저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새해 소망을 묻는 말에는 "아플 때는, 한 시간이라도 운동장이나 밖에서 달리는 것이 꿈이었다. 조만간 그런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 올해는 꼭 건강 회복해 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봉주는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2001년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 우승 등 각종 세계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 이후 2020년 척수소뇌변성증 판정받았다고 알려졌다. 척수소뇌변성증은 소뇌에 퇴행성 변화가 오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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