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정숙 인사 패싱 논란에 "다음엔 제가 더 잘하겠다"

입력 2024-01-07 12:22   수정 2024-01-07 12:53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사를 받지 않는듯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한동훈 위원장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정치권 주요 인사가 한데 모였다.

해당 행사는 생중계됐는데, 문 전 대통령이 한 위원장과 악수를 한 후 그 뒤를 따르던 김 여사가 다른 이들의 인사에는 목례로 답하며 지나가다 유독 한 위원장 앞에서는 그냥 서 있다가 지나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한 위원장이 90도 폴더인사를 한 상황이라 김 여사의 이런 모습은 의구심을 자아냈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동훈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김 여사의 표정은 알 수 없었지만 눈인사를 한 게 아닐까 하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한 위원장이 이에 대해 "저를 모르셨을 수도 있다"고 답한 사실이 알려지며 정황상 김 여사가 한 위원장의 인사를 받지 않았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 위원장은 중앙일보에 "(김 여사가) 저를 모르셨을 수도 있다"며 "다음엔 제가 좀 더 잘 인사드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여사는 문 전 대통령 재임 중이던 2019년 광주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도 당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한 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하고는 악수하지 않은 채 지나쳐 곧바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악수했다. 황 대표는 손을 내밀다가 이내 손가락으로 뺨을 긁는 행동을 취했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제1야당 대표를 무시했다"며 반발했고 청와대는 "시간이 없었을 뿐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이 염원한 세상이 다시 멀어지고 있고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적대 보복의 정치, 극도로 편협한 이념의 정치로 국민 통합도 더 멀어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1990년대에 대학을 다녔다. 그때 김대중 대통령님의 새 정부가 미증유의 경제 위기 속에서 출발했었다"면서 "나라의 존망을 걱정할 정도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김 대통령님께서는 특유의 뚝심과 지혜로 사람들의 마음을 한데로 모아서 위기를 극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우리 집에서도 금 모으기 운동에 길게 줄을 서서 동참했었는데 지역과 진영에 상관없이 정말 이 나라가 하나가 되는 굉장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면서 "지금 이 나라에 꼭 필요한 화합과 공감의 경험을 그때 김 대통령님께서 모든 국민들과 함께 해냈다. 우리 국민의힘은 그리고 저는 바로 그 마음으로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지금보다도 훨씬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의 첫 국민의힘 인재 영입 대상은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등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한국교총 역사상 두 번째 평교사 출신 회장이자 최초의 초등교사 회장으로, 교권 보호 활동 등을 위해 정계 입문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해온 박상수 변호사 등도 8일 영입 인재로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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