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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매도 세력, 지난해 1950억弗 날렸다

입력 2024-01-07 17:52   수정 2024-01-15 16:1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미국 증시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이 총 1950억달러(약 256조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월 은행 위기 여파로 공매도 투자자들의 수익이 급증했지만, 이후 미국 증시가 회복되면서 손실이 불어났다는 분석이다.


지난 4일 블룸버그는 금융정보업체 S3파트너스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공매도 투자자들의 손실이 총 1950억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2022년에는 공매도로 약 3000억달러 수익을 냈지만 1년 새 상황이 뒤바뀌었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낸 뒤 나중에 주식으로 되갚는 투자 전략이다. 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에 사용된다. 반대로 주가가 급등하면 상승분만큼 손실이 난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지난해 가장 큰 손실을 낸 종목은 테슬라였다. 테슬라 주식에 공매도한 투자자들의 손실액은 총 122억달러에 달했다. 엔비디아(112억달러)가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공매도 손실이 컸다.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정보기술(IT) 종목에서도 대규모 공매도 손실이 발생했다.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42억달러의 손실을 안겼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IT 종목이 호황을 맞아 공매도 손실이 컸다는 분석이다. 작년 3월 미국 은행 위기로 주식시장이 위축됐지만,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금세 회복했기 때문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43.4% 상승했다. 세계 증시 대표 지수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호르 두사니브스키 S3파트너스 이사는 “공매도 투자자들은 지난해 제일 많이 오른 주식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다”며 “IT업체에 공매도한 투자자의 73%가 손실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공매도 수익이 급격히 불어난 종목도 있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지난해 미국 지역은행과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에 공매도 계약을 체결해 이익을 냈다. 공매도 수익이 가장 큰 종목은 퍼스트리퍼블릭으로, 약 16억달러를 기록했다. SVB파이낸셜그룹을 공매도한 투자자들도 11억달러를 벌어들였다. 두 은행 모두 은행 위기 여파로 파산한 뒤 경쟁사에 매각됐다.

코로나19 백신 제조사 모더나에 공매도한 투자자들은 12억달러 수익을 냈고, 화이자의 경우 9억9040만달러 수익이 났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작년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 모더나는 지난해 39.8% 하락했고, 화이자는 43.5% 떨어졌다.

에너지 업종에서도 공매도 투자 수익이 컸다. 플러그파워(8억7170만달러), 엔페이즈에너지(8억3700만달러), 솔라에너지(7억9720만달러), 엑슨모빌(7억1600만달러) 등이 공매도 투자 수익 상위 10위 종목에 들었다. 지난해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주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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