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정권, 이재명 살인미수 축소·왜곡해…수사해야"

입력 2024-01-09 10:53   수정 2024-01-09 10:55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피습 관련, '윤석열 정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습격 현장에 있던 소방과 경찰 실무진이 작성한 '1㎝ 열상' 보고 문자를 문제 삼았다.

민주당은 9일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가짜뉴스 진원지' 총리실발 괴문자의 유출 경위와 가짜뉴스 생성 과정을 지금 당장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어제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재명 대표 살인미수 사건 당일,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된 '대테러종합상황실' 명의의 괴문자 출처가 총리실임을 밝혔다"며 "총리실은 자신들이 만든 괴문자에 대해 기괴한 변명으로 뻔뻔하게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무조정실은 '이 대표 부상이 1㎝ 열상으로 경상 추정된다'는 뉴스의 발원지가 국무총리실로 드러났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민주당이 언급한 문자는 지난 2일 오전 이재명 대표가 습격당한 직후 현장에 있던 소방과 경찰 실무진이 작성한 뒤, 본청 상황실과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상황실 등에 보고한 문자"라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칼에 목이 찔렸는데 ‘열상’이라며 경상으로 축소했다"며 "그래 놓고 ’주관적 판단이 없었다‘고 보도자료에 뻔뻔하게 몇 줄 적어서 언론에 내보내면 그만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제발 거짓말 좀 하지 마시라"며 "정권의 눈엣가시인 제1야당 대표가 칼에 찔리면 별일 아니라며 축소하고 왜곡시키는 게 윤석열 정권 국정철학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의 시발점이 된 총리실발 괴문자의 유출 경위와 가짜뉴스의 생성 과정을 지금 당장 수사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 수술을 집도한 서울대병원 측은 이 대표가 좌측 목 부위에 흉쇄유돌근이라고 하는 목빗근 위로 1.4㎝ 길이의 칼에 찔린 자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 부상이 당초 '열상'으로 알려지자 공식 브리핑 등을 통해 '자상이 맞다'고 설파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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