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2.3억 받은 직장인 "5분 만에 530만원 벌었어요" [조미현의 Fin코노미]

입력 2024-01-09 16:09   수정 2024-01-09 16:33



A씨는 9일 네이버페이에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상품을 조회했습니다. 연 6.8%인 주담대 2억3000만원을 보유한 그는 매달 150만원을 원리금으로 내고 있는데요. 앱에서 5분 만에 상품을 추천받은 한 결과 같은 금액으로 B은행의 연 3.7% 금리 상품을 추천받았습니다. A씨가 서류 제출을 마치고 같은 조건으로 갈아타기가 승인되면 아낄 수 있는 이자만 매달 44만원, 연간으로는 530만원에 달합니다.

주담대 비대면 대환대출 서비스가 이날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핀다·뱅크샐러드·핀크·에이피더핀 등 7개 핀테크 플랫폼과 금융회사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능합니다. 시세 조회가 가능한 아파트가 담보인 10억원 이하 주담대가 대상입니다. 대출받은 지 6개월이 지나야 합니다.

지금까지 주담대를 갈아타기 위해서는 차주가 직접 은행마다 방문해 조건을 비교해야 했습니다. 또 기존 금융회사와 신규 금융회사 간 정보 교환이 쉽지 않았습니다. 신규 대출을 받고 기존 대출이 상환되지 않으면 갈아타기 과정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위반할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비대면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이런 불편함은 해소됐습니다. 차주는 대출 비교 플랫폼 앱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의 대출을 5분여 만에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필요한 서류도 온라인으로 제출이 가능합니다. 기존 금융사와 신규 금융사는 금융결제원 시스템을 통해 기존 대출 해지와 상환을 자동으로 진행합니다. 대출 서류 심사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갈아타기까지는 최소 3일 이상 걸립니다.

은행 간 금리 경쟁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이번 서비스에 참여한 금융사는 KB국민·신한·우리 등 18개 은행과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10개 보험회사, SBI·OK·JT친애 저축은행, 현대캐피탈을 포함 총 32개 사에 달합니다. 이날 연 3%대 주담대 갈아타기 상품을 내놓은 카카오뱅크는 하루 만에 한도가 소진되기도 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장 큰 대출 시장에서 사실상 완전 경쟁이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을 뺏고 뺏기지 않으려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핀테크 플랫폼도 사활을 걸었습니다. 네이버페이는 조회만으로 최대 5000원의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카카오페이는 가장 많은 금융사가 입점했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토스에서는 1개 담보물에 2개 대출 보유 시 금리가 높은 것만 별도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플랫폼마다 입점 은행이 다르기 때문에 플랫폼 간 비교 조회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조회 시 신용점수에 영향은 없습니다. 최종 심사에 따라 금리와 한도가 바뀔 수 있습니다. 비대면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오는 31일 시작합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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