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볼트, 美대신 독일에 공장 짓는다…"3000개 일자리 창출"

입력 2024-01-09 15:45   수정 2024-01-09 16:04


유럽 최대 2차전지 제조사인 스웨덴 노스볼트가 첫 해외 배터리 공장으로 독일을 선택했다. 유럽연합(EU)이 투자 유출 방지를 위해 도입한 ‘매칭 보조금’이 적용된 첫 사례다.

8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독일 정부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정부가 노스볼트의 신규 배터리 공장 건설에 지원하려는 9억유로(약 1조3000억원) 규모의 보조금 지급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EU 회원국은 단일시장 공정경쟁 규정에 따라 보조금 지급 전 반드시 EU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매칭 보조금 제도란 역외로 투자를 전환할 위험이 있는 친환경 산업 분야 기업에 제3국에서 받을 수 있는 지원금만큼 예외적으로 EU 회원국이 지급하는 제도다. 미국이 2022년 8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효하며 적극적으로 자국 투자 유치에 나서자 EU 집행위는 작년 3월 매칭 보조금 제도를 시행했다. 그간 EU가 회원국의 보조금 지급을 엄격하게 심사한 것을 고려하면 전례 없는 제도라는 평가다.

노스볼트는 2022년 독일 북부 하이데 지역에 배터리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가 IRA의 투자 인센티브 등을 이유로 이를 연기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디지털·경쟁담당 수석부집행위원장은 “(매칭 보조금이) 없었다면 노스볼트는 IRA에 따라 지원을 제안받은 미국에 공장을 세웠을 것”이라며 “이제 (노스볼트의) 투자와 일자리가 EU 내에서 창출되게 됐다”고 말했다.

노스볼트는 하이데 공장 건립사업에 45억유로(약 6조5000억원)를 투자해 2026년부터 배터리를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DPA통신은 “공장 유치로 3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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