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이자, 5분만에 절반 뚝…은행 안가고 年 500만원 절약

입력 2024-01-09 17:40   수정 2024-01-10 00:35

A씨는 9일 네이버페이에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상품을 조회했다. 연 6.8% 금리 주담대 2억3000만원을 받은 그는 매달 150만원을 원리금으로 내고 있다. 앱에서 5분 만에 상품을 추천받은 결과 같은 금액으로 B은행의 연 3.7% 금리 상품이 제시됐다. A씨가 서류를 제출해 이 조건으로 갈아타기를 승인받으면 아낄 수 있는 이자만 월 44만원에 달한다. 연간 530만원이다.

주담대 비대면 대환대출 서비스가 이날 시작됐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뱅크샐러드 핀크 에이피더핀 등 7개 핀테크 플랫폼과 금융회사 자체 앱에서 가능하다. 시세 조회가 가능한 아파트가 담보인 10억원 이하 주담대가 대상이다. 대출받은 지 6개월이 지나야 한다.

2금융권 주담대 대출을 1금융권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조건을 제시받은 사례도 나왔다. 연 8.6% 금리로 2금융권인 캐피털사에 주담대 4000만원이 있는 C씨는 동일한 금액으로 연 3.8% 시중은행 상품을 추천받았다. 추천 상품과 같은 조건으로 갈아타면 C씨가 아낄 수 있는 이자는 연간 약 150만원에 달한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제휴 금융사가 더 늘어날 예정이기 때문에 금융소비자가 체감하는 비교 추천의 편의성과 금리 혜택은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연 3%대 주담대 갈아타기 상품을 내놓은 카카오뱅크는 하루 만에 한도가 소진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혼합금리의 경우 상·하단이 모두 연 3%대인 주담대 갈아타기 상품을 선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오전 9시 서비스 시작 후 약 7시간 만에 첫날 준비한 한도가 모두 소진돼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자 앱 내에서 한도를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정한 수준이 한도에 도달했기 때문에 추후 다시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했다.

핀테크 플랫폼은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네이버페이는 조회만으로 최대 5000원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카카오페이는 가장 많은 금융사가 입점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토스에서는 1개 담보물에 2개 대출 보유 시 금리가 높은 것만 별도로 갈아탈 수 있다.

플랫폼마다 입점 은행이 다르기 때문에 플랫폼 간 비교 조회를 해보는 것도 좋다. 조회 시 신용점수에 영향은 없다. 최종 심사에 따라 금리와 한도가 바뀔 수 있다. 비대면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오는 31일 시작한다.

조미현/김보형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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