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춘 전 SK부사장, "춘천 경제 성장 모멘텀, 내가 만들겠다"[총선, 경제통이 뛴다②]

입력 2024-01-09 20:42   수정 2024-01-16 09:46


"중산층과 서민들이 어려운 춘천의 관공서 의존형 경제를 기업 협력형 경제로 바꾸겠습니다. 기업과 정부를 두루 거치며 정책 총괄과 투자 집행의 경험을 모두 갖고 있기에 가능합니다."

9일 만난 박영춘 전 SK부사장은 지역 경제 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특히 강조했다. 1988년 경제기획원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9년 8월부터 SK그룹에서 임원으로 13년간 활약했다. 박 전 사장은 올 4월 총선에 강원 춘천갑에 출마한다.
"인구증가→규제완화→기업유치 선순환 이끌겠다"
그는 "춘천은 GTX-B 노선 연장으로 수도권과 가까워지고 경쟁력이 있는 도시임에도 기업의 투자 대상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땅값도 싸고, 강원도청 등 인허가 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대학도 있는 등 모두 집적돼 있다"며 "경관과 공기도 좋아 외국인 투자자가 좋아하는 환경"이라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입지를 활용하면 2차 전지부터 바이오, 미래차 등 미래 산업을 유치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박 전 사장은 "해당 산업의 밸류 체인에서 주력은 아니더라도 협업할 기업을 신규 유치하겠다"며 "일단 기업이 투자 검토를 한다고 하면 (내가) 기업 생리를 잘 알기에 유치할 수 있다. 기업의 언어를 잘 아는 사람이 중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사장은 공무원 시절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과 대통령 비서실 금융구조조정팀 등 금융 분야에서 일하며 자금의 흐름과 관련 정책을 꿰고 있다. SK에서는 그룹 재무담당과 사업전략담당 임원을 역임한 뒤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을 지냈다. "기업과 정부의 언어를 안다"는 말이 과장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는 "춘천에 긍정적 성장의 모멘텀을 만들어주는 것이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기업을 유치해 28만명인 인구를 30만명까지 늘리고, 30만명 이상부터 가능한 규제 특례도시 지정을 통해 더 많은 규제를 완화하고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는 선순환에 들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어려움 해결하려 정치 뛰어들어
박 전 부사장은 1997년 IMF외환위기 당시 사무관으로 협상 실무를 맡으며 민간 기업에서 근무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세계 기업들과 경쟁하는 민간 기업에서의 경험 없이 21세기에 경제 정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기업에 대한 이같은 관심과 애정은 정치에 뛰어들며 다시 한번 인생의 행보를 바꾸는 과정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국회에서 기업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일이 잦고, 기업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다"며 "자꾸 이념과 옳고 그름의 잣대로 기업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대국의 의미는 결국 강한 국제 경쟁력을 가진 기업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에 좌우된다"며 "누군가는 국회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보니 당선되면 기업 활동과 민간 경제를 활성화하는 법안을 적극 발의할 예정이다. 야당의 반대에 발목잡혀 있는 서비스산업발전법이 대표적이다.

박 전 부사장은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드는 가운데 젊은이들을 위해서라도 서비스산업 고급화가 절실하다"며 "2008년 발의돼 16년이 지나도록 통과되고 있지 않은 서비스산업발전법을 다시 발의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법안 남발로 규제를 양산하는 국회의원의 활동은 제한하고, 일선 공무원들이 더욱 활력 있게 일할 수 있는 법안도 발의할 예정이다. 그는 "지나친 최저임금법 개정 등 잘못된 법안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얼마나 많나"며 "의원입법에 대해 규제 영향 분석과 평가를 하는 법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이어 "선의로 적극행정하려다 공무원 개인이 피해 보거나 징계 받지 않도록 하는 법안도 발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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