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리더십 부재·신뢰 부족…문제점 준신위에 전달"

입력 2024-01-10 13:38   수정 2024-01-10 15:32


카카오 노동조합인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EG빌딩에서 열린 준법과신뢰위원회 2차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10일 공개했다.

이번 회의에는 김소영(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준신위 위원장을 비롯한 준신위 위원들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협약사 3곳의 준법지원인,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 오치문 수석부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카카오 노조는 "불안한 노동환경, 리더십 부재, 신뢰 부족, 내부통제 실패 등 문제점을 전달했다"며 "이는 지난 1년간 노동조합이 반복적으로 제기했던 문제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 그룹 직원들의 설문 결과도 공유했다. 설문 결과 기존 경영진 교체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소통 강화를 비롯한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이번 회의에서 준신위는 '준법 시스템'과 '신뢰 및 상생'이라는 2개의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준법 시스템 소위는 김소영 준신위 위원장과 안수현 위원, 이영주(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장) 위원이 소위원으로 활동하며 카카오 관계사가 준법 경영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 방향과 운영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신뢰 및 상생 소위는 김용진 위원(착한경영연구소 소장), 유병준 위원(서울대학교 경영대 교수), 이지운 위원(서울신문 전략기획실장)으로 구성됐다. 카카오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각 리스크를 평가하고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승욱 카카오 노동조합 지회장은 "지속해서 노동조합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부분을 한 번 더 정리해 준신위 위원들에게 전달했고 상당 부분 준신위에서 내용 파악을 하고 있어서 전달에 어려움은 없었다"며 "오늘은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 개괄적인 설명을 한 자리고 노동조합이 쇄신논의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첫 활동인 만큼 앞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준신위와 협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함께 회의에 참여한 오치문 수석부지회장은 "직원들이 카카오에 가진 애정이 큰 만큼 카카오를 바꿔 갈 수 있다는 희망이 이어지도록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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