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폰 뜨니 웃는 삼성전기…"MLCC 공급 증가"

입력 2024-01-10 18:09   수정 2024-01-11 00:45

삼성전기가 올해 성장세로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력 사업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급성장하는 분야와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전장(전자장치)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 규모와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기 영업이익은 6568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기의 주력 사업은 카메라 모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전자 부품인데,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며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부터 반전이 예상된다. 올해 영업이익은 93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S24가 출시되는 것이 호재로 꼽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MLCC 수요가 늘어나며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전장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자동차가 전자화되면서 카메라, MLCC 등 전자 부품 탑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전장이라는 성장 파도에 올라타 자동차 부품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올해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설립해 북미 전기차 업체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기의 사업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요 사업이 AI, 모빌리티 등 급성장하는 신기술 분야와 밀접히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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