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병원 문 닫아"…수액 맞고 잠든 독감 환자 '황당'

입력 2024-01-11 12:22   수정 2024-01-11 13:22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있던 한 환자가 자신을 방치한 채 퇴근한 의료진으로 인해 병원에 갇힌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액을 맞고 있었는데 병원이 문을 닫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독감이라 수액을 30~40분 정도 맞아야 했는데 간호사가 나를 까먹고 퇴근해서 병원이 문을 닫았더라"며 "수액실이 어두컴컴한 상태여서 병원 문을 닫았는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결국 1시간 넘게 링거를 꽂고 있는 바람에 피가 역류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옆에 있는 같은 브랜드 치과병원에 전화해서 겨우 상황을 말하고 나왔다"며 "어떻게 환자를 놔두고 퇴근할 생각을 하는 건지 어이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후 병원 측은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수액을 무상으로 재처방해줬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 중에는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이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동네 작은 소아과에서 링거를 맞았는데 직원들이 불을 끄고 가버렸다"며 "피곤해서 잠들었는데 추워서 깨보니 밤 9시였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개인병원에서 수액을 맞다가 잠든 나를 두고 의료진이 점심을 먹으러 갔다"며 "돌아올 때까지 한 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아직도 이해가 안 된다"고 전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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