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불똥 튀었다…전소미·제이크, 쏟아진 악플에 '화들짝'

입력 2024-01-12 10:00   수정 2024-01-12 10:13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친이스라엘'로 분류되는 기업들에 대한 불매 운동 불똥이 K팝에까지 튀고 있다.

지난 5일 그룹 엔하이픈 멤버 제이크는 팬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스타벅스 커피를 마셨다. 이에 "스타벅스를 소비해서는 안 된다"는 해외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결국 제이크는 음료를 다른 컵에 옮겨 담고 "내가 실수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가수 전소미는 지난달 자신의 틱톡 계정에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가 쏟아지는 악플에 삭제했다. 영상 내용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스타벅스 로고가 있는 텀블러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악플이 쏟아진 것.

스타벅스 불매 운동은 지난해 10월 불거지기 시작했다. 스타벅스 노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팔레스타인 지지 의사를 담은 글을 게재했는데, 이를 사측이 상표권 침해 혐의로 노조를 고소한 것.

이후 스타벅스는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됐고, 아랍권을 중심으로 불매 운동이 벌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락스만 나라심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월 웹사이트를 통해 직원들에게 공개서한을 전하며 "북아메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의 도시들은 점점 증가하는 시위를 목격하고 있다"며 "우리는 인류를 지지한다"고 해명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스타벅스를 소비하는 모습을 노출했다는 이유로 비난 여론에 휩싸이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튀르키예 뉴스 채널 TGRT 하베르는 지난해 12월 멜템 구네이(45) 앵커를 해고했는데, 멜텀이 뉴스 진행 중 스타벅스 상표가 보이도록 테이블 위에 올려둔 것을 문제 삼았다. TGRT 하베르 측은 성명을 통해 "특정 회사를 암시적으로 광고하는 것은 금지"라며 "뉴스 앵커와 국장은 정당한 사유로 해고됐다"고 밝혔다. 또한 "가자지구에 대한 국민들의 감수성에 공감하며 끝까지 옹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 뿐 아니라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된 회사의 제품을 소비하는 모습이 포착된 다른 K팝 스타들도 무차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그룹 블랙핑크, 세븐틴, 에스파, 레드벨벳 등도 이런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또한 그룹 NCT 도영이 맥도날드 행운버거 모델로 선정되자 일부 해외 팬들은 "SNS 팔로우를 끊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이런 논란에 "불매를 강요하지 말라"는 반박도 나오고 있다. 무분별한 비난, 악플에 대한 거부감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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