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메타버스 '칼리버스'…쇼핑·엔터 실감나네

입력 2024-01-15 16:03   수정 2024-01-15 16:04


롯데정보통신이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공개했다.

칼리버스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등을 극사실적 비주얼로 구현한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언리얼엔진5를 쓴다. 칼리버스 내 도시 오리진시티(사진)에선 콘서트, 쇼핑 등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이 융합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상도시 내 롯데면세점에 MCM, 록시땅 등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코스메틱이 들어섰다. 브랜드별로 현실 매장을 그대로 옮기거나 판타지 요소를 가미한 인테리어로 꾸몄다.

음성과 채팅 지원으로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다. 나만의 특별한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키, 체형, 눈 크기, 미간, 코 높이 등을 개인 취향에 맞게 수천 수만 가지 이상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손에 쥔 아이템을 이용해 폭죽을 발사하거나, 총을 쏠 때 발생하는 그림자도 구현했다. 이동시 흩날리는 아바타의 머릿결까지 볼 수 있다.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MMO(온라인 대규모 이용자) 동시 접속을 지원한다. 실사와 같은 의상과 액세서리를 착용할 수도 있다.

곳곳에 게임 요소를 도입했다. 점프맵이나 미로 등 퀘스트를 완료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에서 식음료를 사서 먹으면 특수 능력을 부여한다.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가상과 현실세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창구 칼리버스로 미래 산업의 비즈니스 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칼리버스는 이번 CES 2024에서 세계적 전자 음악 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측은 기존 미디어에서 경험할 수 없는 초대형 디지털 음악 페스티벌을 칼리버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투모로우랜드는 프랑스, 벨기에, 브라질 등에서 매년 대규모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칼리버스 김동규 대표는 “PC는 물론 HMD(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 3D T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메타버스 페스티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 ELSIS는 이번 CES 2024에서 LS일렉트릭과 반도체변압기(SST) 기반 ㎿급 차세대 충전기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반도체 변압기는 전력반도체를 활용해 교류와 직류를 변환하는 기기다. 전기차 충전엔 반도체 변압기가 필수적이다.

양측이 개발할 ㎿충전기는 충전 시간이 많이 걸리는 중대형 차량에 유용하다. 최대 1250V 전압에서 3000A 전류를 견디게 설계한다. 3.75㎿로 충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일반적인 전기차 충전 용량 500㎾보다 7배 이상 높다.

ELSIS는 올해로 CES에 4년 연속 참가했다. ELSIS와 LS일렉트릭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작은 공간에서 잉여 전력을 공유해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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