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발칵 뒤집은 '외계인 시신'…알고보니 충격 결과

입력 2024-01-15 15:05   수정 2024-01-15 15:31


'외계인의 시신'으로 전세계 관심을 끈 미라의 진짜 정체가 밝혀졌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언론인이자 자칭 미확인비행물체(UFO) 전문가로 알려진 호세 하이메 하우산은 지난해 9월 멕시코 의회 청문회에 등장해 기이한 미라 2구를 보였다.

하우산은 해당 미라가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 한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나스카 라인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봐야만 형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나스카 라인은 고대 원주민이 그린 것으로 전해진다.

하우산은 이 미라가 만들어진 지 약 1000년에 지났고, 외계 생명체라고도 주장했다. 관에 담긴 이 미라는 손가락 각각 세 개에 길쭉한 머리를 갖고 있었다. 쪼그라들고 뒤틀린 모습이다.

그러나 현지 법의학·고고학 전문가들은 리마에서 12일 기자 회견을 열고 3개월에 걸친 분석 결과, 미라의 정체가 외계인의 시신이 아닌 '인형'이라고 밝혔다.

분석을 이끈 고고학자 플라비오 에스트라다 박사는 "'외계인 미라'로 알려진 해당 물체는 합성 접착제와 동물의 뼈로 만들어진 인형"이라면서 "외계인설은 완전 조작"이라고 결론 내렸다.

전문가들은 이 미라에 새, 개, 그 외 다른 동물들의 뼈가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또 세 손가락으로 된 미라의 손은 종이, 접착제, 금속, 인간과 동물의 뼈로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페루 당국은 이날 전문가들의 기자회견과 법의학 보고서 발간을 끝으로 3개월에 걸친 분석 수사를 종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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