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뵙고 싶었다"…한동훈, 찜질방 사장님에 감사 전한 이유

입력 2024-01-16 10:38   수정 2024-01-16 10:5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인천을 찾아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주민들에게 무료로 장소를 제공한 대형 찜질방 '인스파월드'를 운영했던 박운규씨를 만났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 한 호텔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 사전환담에서 박씨와 만나 먼저 "뵙고 싶었는데, 뵙게 돼 영광"이라고 인사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저는 공공선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생각과 자세는 어릴 때부터 있었지만, 이렇게 아무런 대가 없이 재난당한 낯선 사람들에게 장소를 내줄 수 있는지 생각 못했다"며 "그때 이후 다시 생각을 얻게 됐고, 우리나라가 선생님처럼 많은 사람이 시민 간 동료 의식을 갖고 선의를 베풀 수 있는 나라가 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인천시 중요한 일을 담당하는 국민의힘과 잊지 않고 (저를) 기억해주신 한 위원장님께 감사하다"며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 갈 때 우리를 기억해주고, 국민을 위해 힘쓰는, 국민의 힘이 돼주는 당이 돼주길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이라면서 한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한 위원장은 "상당히 오랫동안 찜질방을 내줬는데, 그 이후에는 어땠냐"고 안부를 물었다. 이에 박씨는 "거의 한 달 정도 내줬고, 이후 경기가 안 좋아져 사업이 어려워져서 힘들었다. 지금은 폐업한 상태"라고 답했다. 그러자 한 위원장은 "박 사장님의 사례는 우리나라 어디다 내놓아도 동료 시민 의식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새해 첫날에도 "저는 오랫동안 공적인 일을 하며 살았는데 권태나 사소한 감정 소모, 나태함이 불쑥 튀어나올 때면 인스파월드 박 사장님을 생각했다"고 박씨를 언급한 바 있다. 박씨는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연평도 주민과 이들을 보러 오는 가족에게 이용료를 받지 않고 장소를 제공해 많은 이들의 귀감을 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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