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칼럼] 진정되는 금리 인하 기대감…"시장 분위기 일순간에 변할 수도"

입력 2024-01-16 15:02   수정 2024-01-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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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대신증권 랩사업부 과장
현재 금융시장 전망
작년 12월에도 미국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은 낮아진 인플레이션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시장금리는 2024년 정책금리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빠른 속도로 하락했습니다. 이에 주식시장도 12월 반등세를 이어갔습니다. 2023년에 양적긴축 장기화를 계속해서 어필하던 연준도 FOMC회의록을 통해 기준금리의 고점 견해에 대한 공유 사실을 공개하며 시장에 온풍을 불어넣었습니다.

WTI유가는 70달러와 75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격변수가 많은 유가는 큰 변동성을 보이지만 지속적인 상승 또는 하락의 방향성을 결정할 모멘텀이 없을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 박스권내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도 지난달 주요국과 마찬가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금리상승시 자국 경제에 줄 부담 우려와 인플레이션의 통제 가능함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미국의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미국 시장금리가 국내 시장금리보다 더욱 강한 하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하회하여 지수 상승의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였습니다.

주목할 점은 지속적으로 제기 되어왔던 국내 PF시장 신용 리스크가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우려감이 심화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아직까지 2022년 10월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단기 시장의 급격한 유동성 경색 흐름은 보이지 않지만 부동산시장 특성상 신용리스크가 급격히 확대될 우려가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투자자에 대한 조언
작년 4분기 가장 큰 이슈는 높아진 미국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었습니다. 각국은 고통을 감내하며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였고 인플레이션은 결국 잡히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내년 금리 인하 기대로 인한 시장금리 하락은 주식시장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금융시장 호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아직 부동산 관련 리스크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며 미국과 갈등상황이 해소되지 않아 주식시장 및 경제전망 모두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편 국내 시장은 부동산 시장의 부진으로 PF시장의 부실 우려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다양한 이슈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결과론적으로 지난 2023년은 계속된 긴축에도 우려한 것보다 큰 리스크 발생없이 연착륙으로 흘러왔습니다. 하지만 과거 긴축에서 완화로 변곡점이 있기 전에 트리거는 항상 있어왔기 때문에 연준과 각국 중앙은행들은 앞으로 2024년은 금리인하에 앞서 이러한 명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감한 투자는 아직은 지양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신용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봐야하겠습니다.
투자 아이디어
지난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정책 마무리 흐름 속에 시장금리는 이미 금리 인하를 선반영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일본을 제외한 국가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단행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유의해야 할 점은 물가상승률 하락 정도에 따라 정책금리 인하가 시행될 것으로 보이며 아직까진 헤드라인과 근원 물가상승률이 계속해서 목표 수준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정책기조는 긴축의 영역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실제 금리 인하의 속도나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의 흐름이 바뀔 때 자산가격은 종종 오버슈팅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현재 주식/채권 가격의 상승은 펀더멘탈의 변화라기보다는 정책적 변화에 따른 기대감에 따라 움직인 측면이 큽니다. 따라서 기대감이 사라지거나 지표의 변화가 좋지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시장의 방향성은 한순간에 변화할 수도 있습니다. 대내외 위기/기회 요인들을 살펴보고 현재 주가수준과 금리수준이 적정한 수준인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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