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미상 휩쓴 '성난 사람들'…작품·감독·각본·남녀주연 등 '8관왕' [종합]

입력 2024-01-16 12:31   수정 2024-01-16 12:33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이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작품상 등 총 8관왕에 올랐다.

이 작품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8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미국 방송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은 주요 배우 및 연출진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기술진과 스태프에게 수여하는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성난 사람들'은 이날 미니 시리즈·TV 영화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성난 사람들'을 연출한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은 소감에서 "저희 드라마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하는 인물의 모습이 나오는 장면은 제 스스로를 반영한 모습"이라며 "그런 제가 이렇게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투영한 드라마로 상을 받고 사랑을 받을지 몰랐다"고 말했다.


작품상 외에도 '성난 사람들'은 이 감독이 감독상과 작가상을, 주연인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을, 베트남계 배우 앨리 웡이 여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스티븐 연은 수상 후 "큰 영광이자 축복"이라며 "'성난 사람들' 팀과 넷플릭스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위대한 작가, 대단한 출연진들이 아닐 수 없었다. 힘든 시절도 있었지만 함께 해준 분들, 큰 배움을 준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성난 사람들'은 앞서 지난 6일과 7일 열린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미니 시리즈·TV영화 부문에서 캐스팅상과 의상상, 편집상까지 3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성난 사람들'은 이번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총 8개의 트로피를 거머 쥐었다.


앞서 이 작품은 최근 개최된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각각 3관왕(TV미니시리즈 영화 부문 작품상, 남녀주연상)과 4관왕(TV미니시리즈 작품상, 남녀주연상, 여우조연상)을 차지한 바 있다.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재미동포 도급업자 대니 조(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베트남계 미국인 사업가 에이비 라우(앨리 웡 분),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진 난폭 운전 사건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10부작인 이 드라마는 지난해 4월 공개된 직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적으로 흥행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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