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치료제 처방 편리해진다...연세의료원, DTx 플랫폼 내놨다

입력 2024-01-16 16:00   수정 2024-01-16 16:01




연세의료원이 디지털 치료제(DTx) 통합 솔루션 플랫폼 ‘커넥트-DTx’를 기반으로 디지털 치료제 처방을 시작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2일 수험 생활 중 불면증을 얻은 환자 A씨(26세)에게 커넥트-DTx 기반 불면증 개선 인지치료 소프트웨어 솜즈를 처방했다. A씨는 디지털 치료제를 통해 수면제한, 자극조절, 인지재구성, 근이완, 수면 위생교육 등 불면증 개선을 위한 인지행동치료를 받는다.

디지털치료제(DTx)란 의사의 인지행동치료를 모바일 앱 등의 소프트웨어로 대체할 수 있게 한 치료제다. 일반 헬스케어앱과 다르게 임상시험을 거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야 출시할 수 있으며,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

국내 1호 디지털 치료제 솜즈는 만성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법인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법(CBT-1)을 제공하고 있다.
원활한 이용위해 'DTx 플랫폼' 내놓은 연세의료원

DTx가 현 의료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의료기관, 정부기관, 개발 기업, 환자 등 사용자 모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연세의료원은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78억원을 지원받아 파이디지털헬스케어와 개방형 DTx 플랫폼 '커넥트-DTx'를 개발했다. DTx 통합 솔루션 플랫폼으로 DTx 사용 환자와 치료서비스, 제품, 장소 등 생성되는 정보를 연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환자가 DTx를 사용하면 실시간으로 개인의 상태가 수집된다. 커넥트-DTx를 활용하는 의료기관은 병원의 전자처방·의무기록 시스템과 DTx의 데이터가 연결돼 환자의 상태를 더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으며, 보험급여 청구나 심사를 담당하는 정부기관과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이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은 처방되는 DTx가 임상시험 결과와 마찬가지로 치료효과가 유효한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특히 DTx 개발사는 모든 의료기관과 개별적으로 접촉할 필요 없이 플랫폼에 속해있는 의료기관들과 쉽게 연결이 가능하다. 서울성모병원과 보라매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려대안암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이 플랫폼 개발에 참여해 도입을 앞두고 있다.

커넥트-DTx와 연계된 의료기관과 기술회사, 정부기관 등은 플랫폼으로 구축된 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해 DTx개발도 가능하다. 현재 불면증 치료기기 외에도 치매, 파킨슨병, 금연 등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DTx가 개발 중이다.

연세의료원 임준석 디지털헬스실장은 “DTx 플랫폼의 개발로 환자 맞춤형 치료는 물론 의료기관, 정부부처, 디지털 치료제 개발회사 등 사용자가 편의성과 안전성 높은 의료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졌다”면서 “진료실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환자의 일상생활 알고리즘, 치료 패턴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 의료 시대 개막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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