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 한 접시 2만원" 바가지 논란…홍천강 꽁꽁축제 결국

입력 2024-01-17 16:23   수정 2024-01-17 17:13


강원 대표 겨울 축제인 '홍천강 꽁꽁축제' 주관사가 인근 야시장에서 불거진 '바가지요금' 논란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17일 홍천문화재단은 공식 홈페이지에 '야시장 요금 관련 관리 소홀로 심려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게시했다.

재단은 "현재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야시장 운영에 대해서는 행사 전 가격과 관련해 보다 강력한 관리가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방문객들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재단은 축제장 내 착한가격 정착을 위해 노력해왔고, 현재 재단에서 선정한 입점 업체는 '착한 가격'과 품질로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야시장 측의 과도한 가격책정 또한 파악 후 운영진과 시정 협의를 했으나, 변경이 미흡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즉각적인 시정조치와 함께 이후 축제에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다시 한번 불편을 겪은 방문객들에 사과드리며 즐겁고 안전한 축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사과문이 올라온 건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꽁꽁축제 야시장의 한 업소 순대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논란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이 축제에 방문한 시민은 순대 한접시와 떡볶이, 잔치국수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순대 가격은 2만원, 떡볶이와 국수는 각각 7000원으로, 3가지 음식을 주문해 총 3만4000원을 냈다고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도가 지나친 것 같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이들은 "또 축제에서 바가지 논란이 터지더니 법적 요금표가 마련돼야 하는 것 아니냐", "양이라도 늘리든지 축제를 즐기러 안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유"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역축제 먹거리 요금이 국민들의 질타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함평나비대축제에선 어묵 한 그릇이 1만원, 번데기 한 컵이 4000원에 달해 문제로 지적됐고, 수원 화성행궁에서 열린 '환경사랑축제'에서도 한 상인이 판매한 4만원짜리 통돼지 바비큐의 양이 터무니없이 적어 비판이 잇따랐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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