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비 최대 53% 환급…'K-패스' 5월에 나온다

입력 2024-01-17 11:02   수정 2024-01-17 11:07


대중교통 이용요금의 최대 53%를 환급해주는 ‘K-패스’가 오는 5월 도입된다. 일반 시내버스나 지하철뿐 아니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광역버스 같은 고비용 수단을 이용할 때도 혜택이 제공된다.

국토교통부는 K-패스 도입 시점을 당초 목표로 했던 오는 7월에서 5월로 앞당긴다고 17일 발표했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20~53%를 적립(최대 60회)해 다음달에 돌려주는 교통카드다.

계층별로 환급비율은 다르다. 저소득층은 53%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만 19~34세 청년층한테는 30% 비율이 적용된다. 그외 일반인은 20%다.

매월 대중교통비로 평균 7만원을 지출하는 경우를 가정시 일반인은 1만4000원, 청년은 2만1000원, 저소득층은 3만7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17만~44만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각 카드사의 추가 할인혜택(최대 10%)까지 고려하면 교통비 절감 폭이 더 커진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광역버스, 신분당선 같은 민자철도 등 교통카드 기반 대중교통 수단이라면 모두 K-패스가 적용된다. 오는 3월 일부 구간(수서~동탄)이 개통 예정인 GTX-A에서도 K-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가입자가 서울 이외 지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혜택이 제공되는 등 전국 단위 호환도 가능하다.

K-패스는 사실상 전국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K-패스 참여 지방자치단체를 현재 176곳에서 189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인구 10만명 이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자체가 참여하는 셈이다. K-패스를 운영하는데 드는 재원은 국가와 지자체가 1대1로 분담한다.

K-패스는 기존 알뜰교통카드보다 혜택과 편의성이 훨씬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 만큼 마일리지(20%)를 적립해 주는 카드다. 카드사의 추가 할인혜택(약 10%)을 포함해 최대 30% 교통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알뜰교통카드의 경우 이동거리에 비례해 할인 혜택이 제공되다보니 출발·도착시간 등을 기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교통비 할인 폭도 K-패스가 더 크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카드를 별도로 재발급받을 필요 없이, 회원 전환 절차만 거치면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규 이용자는 5월부터 K-패스 공식 홈페이지·앱이나 11개 카드사(신한·하나·우리·현대·삼성·비씨·KB국민·NH농협·티머니·이동의즐거움·DGB유페이)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상품을 골라 발급받으면 된다.

강희업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각 지자체와 협력해 K-패스를 기반으로 지역민 혜택은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지역맞춤형 K-패스 사업도 적극 발굴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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