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마리에 열광하던데…중랑천서 원앙 200마리 출몰

입력 2024-01-18 10:26   수정 2024-01-18 10:27


서울 중랑천 인근에서 천연기념물인 원앙 200여 마리가 집단 출몰해 화제다.

서울 성동구청은 원앙 중랑천의 관내 용비교 쉼터 인근에서 원앙 200여 마리가 발견됐다고 17일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글을 올려 중랑천에 등장한 원앙의 소식을 알렸다.

정 구청장은 글을 통해 "'새 박사님'이라는 별칭으로 친숙한 윤무부 박사님에게 중랑천 용비교 하부 용비쉼터 인근에 천연기념물인 원앙이 무리를 지어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화합과 사랑의 상징인 원앙이 성동구에 무리를 지어 나타났다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원앙은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조류로,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돼 있다. 주로 한국, 일본 같은 동아시아에서 서식하며, 전 세계에 약 2만 마리 정도 남아 있다. 암수 한 쌍이 항상 같이 생활해 과거부터 '금실이 좋은 새'로 알려져 왔다.

원앙 무리를 발견한 윤 박사는 성동구청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서울에 한두 마리 나타나는 것은 옛날에도 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집단으로 나타난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라며 "성동구 용비교 밑에 찾아오는 원앙이 얼마나 희귀하고 아름다운지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원앙은 2018년 뜻밖의 장소에서 나타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남동쪽 오리 연못에 수컷 원앙 한 마리가 등장한 것이다. 조류관찰자가 운영하는 '맨해튼 새 경보' 엑스(X·전 트위터) 계정에 북미에서는 낯선 원앙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센트럴파크는 원앙의 실물을 보러 온 뉴요커들로 북적였고, 외신에서도 '록스타 오리'라며 크게 조명했던 바 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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