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이원욱 빠진 자리…공천 노리는 강성 친명

입력 2024-01-18 18:43   수정 2024-01-19 02:18

비명(비이재명)계 탈당으로 무주공산이 된 더불어민주당 텃밭 지역구에 친명(친이재명)계 인사 간 공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진석범 당 대표 특별보좌역과 이원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대변인은 18일 각각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 화성을 출마를 선언했다. 화성을은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지역구다. 신도시 개발로 신규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고, 젊은 층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야권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진 특보는 “‘친명의 자객’으로 불리는 저는 오로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민주당 승리를 우선한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며 스스로를 ‘친명 자객’으로 소개했다. 이 대변인이 속한 더민주혁신회의는 강성 친명 인사들이 포진한 원외 조직이다.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정계 은퇴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논란을 빚은 친명 인사들이 속속 당의 검증을 통과하면서 ‘부실 검증’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친명 인사인 김우영 더민주혁신회의 상임대표는 이날 당의 공직후보자 검증을 통과했다. 김 상임대표는 강원도당위원장인데도 불구하고 서울 은평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해 당 지도부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 지도부의 주의 조치에도 은평을 출마를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 은평을은 비명계인 강병원 의원 지역구다.

비명계를 칭하는 속어인 ‘수박’ 표현을 썼다가 당직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던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도 같은 날 검증을 통과했다.

한편 ‘보복 운전’으로 1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돼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SNS에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 사건 당시 대리기사가 나타나 ‘사실 확인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대변인은 대표적인 비명계 인사로 활동하다 최근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대전 유성을)를 노리고 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