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신임 공동대표에 권기수·장윤중 내정…'쇄신 속도'

입력 2024-01-19 15:26   수정 2024-01-19 15:29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출범 이후 이어온 김성수·이진수 공동대표 체제를 버리고 새 공동대표를 수장으로 내세웠다. 'SM 시세조종 의혹' 등 악재를 겪고있는 카카오엔터가 새 리더십을 통해 쇄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19일 카카오엔터는 권기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장윤중 글로벌전략책임자(GSO)를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권기수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다음커뮤니케이션 CFO와 카카오M 경영지원총괄을 거쳐 현재 카카오엔터 COO와 음악컨텐츠부문장을 맡고 있다. 권 내정자는 2014년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당시 CFO를 맡았으며 2021년 카카오엔터가 출범할 당시에도 시너지센터장으로 재무와 경영전략 등을 총괄하며 안정적인 융합을 이끈 바 있다.

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글로벌 사업을 주도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아시아 허브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GSO로 북미 통합법인 대표와 SM엔터 최고사업책임자(CBO)를 겸하고 있다. 장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글로벌 음악산업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전략을 구체화하며 성과를 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카카오엔터가 안팎으로 내홍을 겪고있는 만큼 새 리더들이 내부 분위기를 수습하고 쇄신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SM엔터 경영권을 인수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됐으며, 김범수 전 의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 인수와 관련해서도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과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가 검찰의 수사를 받고있다. 카카오엔터는 2020년 자본금 1억원에 영업적자를 이어가던 바람픽쳐스를 200억원에 비싸게 사들여 시세 차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권기수·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회적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 비즈니스의 혁신과 진화를 가속화해 진정한 글로벌 엔터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두 내정자는 추후 이사회와 주주 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 절차를 거쳐 대표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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