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테슬라 인컴 ETF는 테슬라 커버드콜 전략과 국내 회사채를 결합한 상품이다. 커버드콜이란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그 기초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가령 테슬라 주가가 1만원일 때 매입하면서 동시에 1만10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매도하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테슬라 주가가 1만1000원을 넘었을 때 차익은 포기해야 하지만 자산이 1만~1만1000원에서 움직일 때는 시세차익과 옵션 프리미엄을 함께 얻을 수 있다. KODEX 테슬라 인컴 ETF는 운용자산의 30%를 테슬라 커버드콜로 채운다. 나머지 70%는 국내 종합채권을 편입한다.
국내에 개별종목에 대한 커버드콜 ETF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KODEX 테슬라 인컴 ETF는 수수료 및 세금 측면에서 TSLY보다 유리하다. 매매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 22%를 물어야 하는 TSLY와 달리 국내 상품에 투자하면 배당소득세 15.4%가 적용된다. 특히 연금계좌로 투자하면 세금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난다. 연금계좌로 투자하면 과세가 이연되고 연금 인출 때까지 3.3~5.5%만 되면 된다.
KODEX 테슬라 인컴은 매월 1.25%(연 15%) 수준의 월배당 지급을 목표로 운용한다. 지난 8년간 테슬라 커버드콜 수익률을 역산했을 때 이 이상의 수익을 냈다. 분배금은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ETF를 보유 중인 투자자 대상으로 7영업일 이내에 지급한다. 첫 분배금은 2월 27일까지 ETF를 매수하고 2월 29일 ETF를 보유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3월 초에 지급할 예정이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KODEX 테슬라 인컴을 연금계좌에서 활용하면 국내 상장된 ETF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월배당 인컴을 받는 동시에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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