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않겠다지만…한동훈 테마주 와르르

입력 2024-01-22 18:14   수정 2024-01-23 01:33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하면서 ‘한동훈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22일 와이더플래닛은 11.66% 하락한 1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더플래닛은 한 비대위원장과 현대고등학교 동창인 배우 이정재 씨가 최대주주인 회사다. 와이더플래닛은 새해 들어 개인이 63억514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기관이 26억3615만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대상홀딩스우, 대상홀딩스도 각각 7.94%, 5.45% 떨어졌다. 이들 종목은 이씨의 연인이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라는 이유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됐다. 태양금속우도 10.26% 하락했다. 태양금속은 한우삼 회장이 한 비대위원장과 같은 청주 한씨다.

이날 한 비대위원장은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로 알고 있다”며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과 관련한 한 비대위원장의 입장 표명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월 총선을 앞두고 한 비대위원장 관련 테마주는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은 한 비대위원장과의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누구의 친척, 동창이란 이유만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것 자체가 주식 시장의 비합리적인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테마주는 기업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지부진한 장세에 개인투자자들은 테마주를 중심으로 ‘빚투’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19일 기준 18조2130억원이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아직 갚지 않고 남은 돈을 말한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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