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은 "바닥 찍었다"…레버리지에 8800억 베팅

입력 2024-01-22 18:16   수정 2024-01-23 01:34

개인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연초 국내 증시가 조정받고 있지만 증시 반등에 베팅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아 당분간 선별적인 종목 장세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22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종목은 ‘KODEX 레버리지’였다. 이 기간 총 888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순매수 2위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로 1504억원어치 사들였다. KODEX 레버리지는 개인이 올해 사들인 전체 종목 중에서도 삼성전자(1조2113억원)에 이어 순매수 2위였다.

연초 주식시장 약세 여파로 두 레버리지 ETF의 손실 폭은 더 컸다. KODEX 레버리지는 연초 이후 13.9%,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14.5%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증시 반등을 기대하고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KODEX 레버리지 평균 매수가는 1만6771원으로 이날 종가(1만6100원) 대비 4%가량 높다. 지수가 떨어질 때 추가로 매수해 평균 매수가를 낮춘 투자자가 적지 않다는 의미다.

개인투자자의 신용공여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2일 17조5371억원에서 18일 18조2131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권가에선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S&P500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고 있어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월 전까진 적극적인 대응보다 리스크 관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단기 트레이딩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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