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글러, T맵과 전동시트 품고 모두의 SUV로 복귀

입력 2024-01-24 08:00  


 -6년 만에 부분변경, 현대적 랭글러로 거듭나 
 -최신 인테리어 적용으로 대중성 높여

 지프 랭글러가 신형으로 돌아왔다. 역대 가장 현대적인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새 차는 기존 오프로드 마니아를 넘어서 도심 속에서도 함께하기 위한 차로 거듭나는 중이다. 

 랭글러의 태생은 과거 전장을 누비던 윌리스 MB에서 시작한다. 이후 험로에 강하고 남성적이며 거친 인상이 주를 이뤘다. 특히, 독보적인 험로 주행 성능과 아이코닉한 외관을 갖춰 오랜 기간 오프로드 마니아들의 드림카로 꼽히며 대체불가한 전천후 오프로더 SUV로서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과 트렌드, 소비자 생활방식이 점차 변화하면서 랭글러 또한 시대에 걸맞게 진화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24년형 랭글러는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을 고려한 각종 첨단 기능과 실내 장비를 도입했다. 이에 소비자들로부터 '시골 쥐가 서울 쥐가 됐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다.

 특히, 북미형 범퍼와 변화된 세븐 슬롯 그릴은 기존의 투박함을 벗어나 스포티한 느낌을 자아낸다. 새로운 서라운딩 링 라이트를 적용한 LED 헤드램프와 기존의 강철 안테나 대신 적용된 윈드실드 통합형 스텔스 안테나도 한결 세련된 인상을 보여준다. 

 실내로 가면 변화의 폭은 더욱 확연하게 느껴진다. 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으며 이전 세대보다 5배 빨라진 유커넥트 5시스템을 활용해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의 연결성도 한층 발전했다. 또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두 개의 블루투스 장치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으며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티맵(TMAP) 내비게이션을 내장해 그야말로 '선 넘는' 변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랭글러의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처음으로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에 전동 시트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다른 브랜드 또는 지프 브랜드 내에서도 도심형 제품들에는 이미 적용됐던 전동 시트가 유독 오프로드 제품인 랭글러에만은 적용되지 않았다. 이유는 다양한 기후와 오프로드 환경에서 운전자 스스로에 의한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전동식이 아닌 매뉴얼 방식을 고집해 왔다. 운전자의 안전에 있어서만큼은 3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타협하지 않았던 랭글러지만 이번 신형을 통해 한결 유연해진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대신 안전성을 강화하는 65개 이상의 주행 안전 편의 기능이 탑재돼 있다. 스탑 앤 고 기능을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보조 시스템, 풀-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사이드 커튼 에어백, 원격 시동 시스템, 센트리 키 도난 방지 시스템, 어린이 전용 시트 앵커 시스템, 시큐리티 알람 등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해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이처럼 지프 랭글러는 한층 현대적이고 세심한 변화를 통해 도심 속 '자유를 갈망하는 모든 이'들을 공략한다. 스포츠 S, 루비콘, 사하라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스포츠 S 6,970만 원, 사하라 4도어 하드탑 7,890만 원, 파워탑 8,240만 원, 루비콘 2도어 하드탑 7,640만 원, 루비콘 4도어 하드탑 8,040만 원, 파워탑 8,390만 원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 X5와는 결 자체가 다른데요? - 벤츠 GLE 450 4매틱
▶ 현대차·배터리업계의 호소.."중국 공급망 일시에 못바꿔"
▶ 유미코아, 배터리 소재 개발에 인공지능 쓴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