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TSLY'…KODEX 테슬라 인컴 월배당 ETF 상장

입력 2024-01-23 10:54   수정 2024-01-23 10:55



테슬라 주식을 토대로 매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지급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에도 출시된다.

삼성자산운용은 테슬라 주식 등 30%와 국내 채권 70%로 구성해 운용하는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를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면서 주식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과 국내 우량채를 결합한 상품이다. 주식 콜옵션은 주식을 지정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다. 변동성이 큰 테슬라 주식의 옵션 프리미엄은 미국 대형주 가운데 가장 비싸다. 옵션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100 지수 대비 약 3배 수준에 달한다.

국내 월배당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인컴을 기대할 수 있다. 이 ETF는 콜옵션을 매도해 발생하는 옵션 프리미엄과 국내 우량 종합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로 매달 높은 수준의 인컴 분배 재원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연 15% 이상의 월배당 지급을 목표로 운용한다. 테슬라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경우 추가적인 배당을 더해 지급한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자산 100%를 테슬라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용하는 대표 ETF인 ‘TSLY’(YieldMax TSLA Option Income Strategy ETF)는 작년 60%가 넘는 높은 분배율로 미국 현지는 물론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주목받았다. 2022년 11월 상장 이후 1년여만에 순자산 1조 1000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중이다. TSLY가 높은 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었던 것도 테슬라 주가의 높은 변동성 덕분이다.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는 테슬라 커버드콜 전략을 직접 활용함과 동시에 TSLY를 10% 수준 편입한다.

자산 70%를 국내 채권으로 운용하는 안정형 상품이다.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용되는 월배당 ETF 상품 중 유일하게 일반 연금계좌로도 투자할 수 있다. DC·IRP와 같은 퇴직연금계좌에서 100%를 투자할 수도 있다. 미국 중앙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향후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테슬라 인컴 월배당 ETF는 연 15%(월 1.25%) 이상의 연배당이 목표"라며 "국내 상장 월배당 ETF 중 가장 경쟁력 있는 분배 수준을 갖추면서도 채권 투자로 테슬라 하락에 대한 안정성까지 겸비한 ETF 상품”이라고 했다.

그는 “1억원을 투자한 투자자는 커버드콜 이익과 채권 이자 등으로 매월 125만원 수준의 월배당을 받는 동시에 연금계좌로 투자시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퇴직연금을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는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해당 ETF를 보유 중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7영업일 이내에 분배금을 지급한다. 첫 분배금은 2월 27일까지 ETF를 매수하고 2월 29일 ETF를 보유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3월초에 지급할 예정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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