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트럼프"…이 종목, 일주일 사이 세 배 가까이 올랐다

입력 2024-01-23 14:37   수정 2024-01-23 14:43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된 이른바 '트럼프 테마주'가 최근 급등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은 이날 88% 급등한 49.6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전격적으로 경선을 포기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 16.92달러에 머물렀던 주가는 6거래일 연속으로 올랐고,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193.6%에 달한다.

DWA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SNS '트루스소셜'(TRUTH Social) 운영사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 2021년 의회 점거사태로 페이스북과 트위터(현 엑스)에서 퇴출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설립했다. DWAC주가 상승세를 탄 것은 지난 1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과반 득표로 승리하면서부터다. 이후 '리틀 트럼프'로 주목받으며 아이오와에서 2위를 기록했던 디샌티스 주지사까지 맥없이 조기 하차한 덕분에 트럼프의 후보 지명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트럼프가 연말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다 해도 트루스소셜이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수익을 확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트루스소셜은 2022년 2월 첫선을 보인 뒤 지난해 상반기까지 총 7300만달러(약 1000억원)의 손실을 냈다. 기업의 계속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DWAC와 합병도 이르지도 못했다. 기업 광고주들은 그동안 트루스소셜을 외면해왔다.

한편 보수층에 인기 있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럼블(Rumble)의 주가도 이날 36% 급등해 4.89달러에 거래됐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펀웨어(Phunware)는 41% 급등한 36센트로 상승했다. 이 업체는 트럼프의 2020년 재선 도전 때 전화 앱을 제작을 맡았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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