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로망이죠"…조규성, 장발 유지하는 이유

입력 2024-01-24 10:38   수정 2024-01-24 10:39


조규성(26·미트윌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의 경기서 슈팅 기회를 날리는 등 아쉬운 기량을 보여 누리꾼들에게 비판받는 가운데, 그가 장발 헤어스타일을 유지하는 이유가 재조명됐다.

지난 22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규성은 왜 머리를 기르는 걸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현재 장발인 조규성의 모습과 2022년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을 당시 짧은 머리의 조규성 사진을 비교해 올렸다.

A씨는 글을 통해 "도대체 왜?"라며 조규성이 헤어스타일을 바꾸면서 1년 만에 외모와 실력 모두 저하된 것 아니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헤어스타일은 본인 마음이다", "개성이 강해 보인다", "얼굴보다 실력으로 승부하자"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한 누리꾼은 댓글로 지난해 7월 조규성이 넷플릭스 코리아와 인터뷰를 진행한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방송인 김호영이 "머리카락이 길면 (운동할 때) 걸리적거리지 않냐"고 묻자, 조규성은 "(장발을) 너무 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조규성은 "남자들의 로망이 장발이지 않냐"고 부연하기도 했다.

조규성은 "최근에는 제 헤어 스타일에 대해 불호가 조금 많더라"며 "이발하라고 말하는 동료 선수는 없지만, 팬분들이 머리카락 정리하란 말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분간은 장발을 유지할 생각이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아시안컵 경기가 이어지자, 조규성의 팬뿐 아니라 일반 누리꾼들도 그의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찾아가 그의 경기력을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은 경기력에 관한 비판보다 그의 헤어스타일과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문제 삼기도 했다. 이들은 "네가 예능인이냐", "조규성이 본업보다 연예 활동에 더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 등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조규성을 응원하는 이들도 많다. 실제 조규성의 SNS가 장발 찬반 여론으로 뜨겁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다수의 누리꾼이 조규성을 응원하는 댓글을 적고 있다. 누리꾼들은 "결국엔 조규성이 공격수로 한 건 해줄 거라 믿는다", "조별리그도 안 끝났는데 벌써 희생양 찾기냐", "국가대표 선수에게 응원은 못 해줄망정 욕부터 하는 거는 아니라고 본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규성은 요르단전 직후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아쉬워하면서 오는 25일 열릴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의 부진 탈출을 약속했다. 그는 "찬스가 온 것을 잘 살려 매 경기 골을 넣고 싶다"며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선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밝혔다.

1998년생인 조규성은 덴마크 수페르리가의 FC 미트윌란 소속으로 뛰고 있다. 조규성은 2022년 11월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가나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이는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본선 한 경기 멀티 골' 기록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조규성은 한국 대표팀 주포로 활약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바 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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