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아파트 청약 '인기몰이'…100% 추첨에 저가점자 쏠린 탓

입력 2024-01-24 15:44   수정 2024-01-24 15:48



지난해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에 수요가 집중됐다. 중대형 아파트는 100% 추첨제가 적용되는 지역이 많아 청약 가점이 낮은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 아파트(전용 85㎡ 초과) 평균 경쟁률은 17.02 대 1로 나타났다. 2022년 평균 경쟁률 10.53 대 1보다 약 1.7배 증가했다. 중소형 아파트(전용 85㎡ 미만)의 경쟁률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중소형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은 9.43 대 1이었다. 2022년(7.72 대 1)보다 약 1.2배 늘었다.

청약 가점이 낮은 이들을 중심으로 중대형 아파트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대형 아파트는 중소형 면적과 달리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100% 추첨제가 적용돼서다. 높은 수요에 비해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량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중대형 공급 물량은 1만8610가구로 2022년(2만8587가구) 대비 약 1.68배 하락했다. 공급량이 줄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진 셈이다.

올해도 다양한 지역에 중대형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26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장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2개 단지로 구성되며 총 2667가구 규모다. 이 중 지하 5층~지상 35층, 1668가구로 구성된 2단지(전용 84~178㎡)를 이달 우선 분양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DL이앤씨와 DL건설은 3월 부산 동구 범일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범일’을 선보인다. 총 1080가구 중 85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 59~103㎡로 조성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범일역과 2호선 문현역이 가깝다. 문현금융단지와 북항 재개발 사업 부지가 인근에 있어 배후 주거지로 꼽힌다. 같은 달 포스코이앤씨는 강원 속초시 금호동 일원에서 ‘속초영랑공원 더샵’을 공급한다. 전용 84~196㎡로 이뤄질 예정이며 1024가구가 지어진다. 단지 인근에 교동초, 속초중, 설악중, 속초여고 등의 학교가 있다. 양랑호와 설악산이 가까운 점도 특징이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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