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 후보 급구' 트럼프 "팀 스콧, 내가 찾는 사람"

입력 2024-01-24 13:03   수정 2024-01-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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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본인을 지지한 팀 스콧 공화당 상원 의원을 차기 부통령 후보로 선택할 의향을 내비쳤다. 대선 경선 경쟁 상대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같은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스콧 의원 띄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 '호위 카 쇼'에 출연해 '스콧 의원이 러닝 메이트 후보 중 선두주자가 맞냐'는 질문에 "내가 찾고 있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같은날 스콧 의원도 CNN에 출연해 "트럼프의 선택을 받아 러닝메이트로 출마할 가능성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내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인 스콧 의원은 이번 대선 경선에 출마했다가 지난해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중도하차했다. 특히 출신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연방 하원 의원을 거쳐 상원의원을 10년 넘게 하는 등 해당 지역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전 대사가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지지세를 모으기 위해 스콧 의원의 명성을 이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의원 50명이 걸려 있어 차기 격전지로 꼽히는 공화당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는 다음달 24일 열린다.

스콧 의원과 함께 대선 경선 후보를 사퇴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비벡 라마스와미,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도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를 함께 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들 외에 새러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와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엘리스 스터파닉 연방 하원 의원 등을 여성 부통령 후보로 꼽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들의 충성도를 충분히 점검한 뒤 부통령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는 지난 20일 폭스뉴스에서 부통령 후보에 관한 질문을 받자 "사람들이 놀랄 만한 인물은 아니다"며 "두달 내에 결정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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