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백' 논란, 외신도 주목…野 "사과로 끝날 일 아냐"

입력 2024-01-25 11:28   수정 2024-01-25 11:44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주요 외신들이 이를 보도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디올백 스캔들’로 인해 선거를 앞둔 윤석열 정부·여당이 혼란에 빠졌다"며 "오는 4월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되찾으려는 시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논란에 휩싸였다"고 했다.

매체는 여당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도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디올백 스캔들’에 대해 사과하고, 적어도 가방을 받은 것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한국 정치평론가의 발언을 인용해 "이는 정치적 폭탄"이라며 "김건희 리스크는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또한 '2200달러(약 293만원)짜리 디올 핸드백이 한국의 여당을 뒤흔들다'라는 기사를 통해 "한 목사가 2022년 9월 몰래 촬영한 영상에 김 여사가 디올백을 받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 영상으로 촉발된 논란이 극도로 양극화된 한국의 정치적 분위기 속에 최근 가열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은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속에 지지율이 하락한 윤 대통령에게 또 다른 정치적 문제를 안겨줬다"며 "여론조사 결과 한국인의 약 3/5분(60%)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관련 발언을 인용하며 "당원 중 한 명은 영부인을 프랑스 혁명 전 프랑스의 여왕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뒤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지난 17일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까.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이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고 했다.

18세기 프랑스 국왕 루이 16세의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가 전비 지출과 귀족에 대한 면세로 재정적으로 파탄 난 상태에서 그 책임을 뒤집어쓰고 사형당했다.

한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명품백 관련된 것은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 검찰 수사를 해야 할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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