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친환경차 고성장세 지속…미래기술 확보에 12조 투자" [컨콜 종합]

입력 2024-01-25 17:51   수정 2024-01-25 17:52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친환경차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양산 차종 수 증가와 지속적인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투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아이오닉' 판매 성장으로 전년 대비 27.7% 늘어난 17만3297대라고 밝혔다. 이중 전기차는 5만7975대, 하이브리드는 10만3133대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기차 26만8785대, 하이브리드 37만3941대를 포함해 전년 대비 37.2% 늘어난 69만5382대가 판매됐다.

이승조 기획재정본부장은 "전기차 판매 환경 악화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판매량이) 하락했으나 유연한 시장 대처를 통해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4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전기차 침체 기간 하이브리드차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약 60% 수준의 판매 호조를 기록하며 수익성 기준 내연기관 수준과 유사하고 일부 차종의 경우 더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하이브리드 라인업 지속 강화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해 점유율 확대 등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요 위축 등 여래 대외 경영 환경 악화에도 미래기술 확보를 위해 1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자영 현대차 전무는 25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투자계획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12조40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전기차, 제네시스, 고성능 'N' 브랜드 등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 등 지속적인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에 지난해보다 19.5% 증가한 4조9000억원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투자 세부 계획은 △연구개발(R&D) 투자 4조9000억원 △설비투자(CAPEX) 5조6000억원 △전략투자 1조9000억원 등 총 12조4000억원이다.

현대차는 올해 경영 목표로 판매 424만대, 매출 4.0~5.0% 성장, 영업 이익율 8.0~9.0% 달성을 제시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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