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피습 증거 왜 훼손했나" 경찰 추궁한 野

입력 2024-01-25 18:36   수정 2024-01-26 02:01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한 음모론 제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결정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정쟁으로만 흐르고 있다”는 비판이 민주당 내에서도 제기된다. 사건의 축소·은폐 의혹 공세가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 소집해 윤희근 경찰청장,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이 대표 피습 사건 축소·은폐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경찰이 이 대표 피습의 심각성을 의도적으로 축소했고, 사건 발생 직후 현장을 물청소해 은폐했다는 주장이다.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 것도 사건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기상 의원은 경찰이 사건 발생 직후 현장의 핏자국을 물청소한 것을 두고 “경찰이 증거를 독점하고, 사건 해석을 경찰과 (이 사건과) 이해관계가 있는 분들이 만들어가려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경찰청 범죄 수사 규칙을 언급하며 “사건 현장을 보존했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우 청장은 “수사 규칙은 범인 검거와 증거물 확보를 위한 규정”이라며 “이미 범인이 검거됐고, 증거물이 확보됐다고 현장 경찰이 판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최 의원은 “굳이 그런 판단을 했어야 했느냐”고 강변했다.

천준호 의원은 범행에 쓰인 흉기 사진을 보여주며 “이게 과도로 보이느냐”고 추궁했다. 경찰이 사건 발생 직후 흉기를 ‘과도’라고 보고한 것은 사건을 축소하기 위한 의도라는 주장을 펴면서다. 우 청장은 “급박한 상황에서 현장 경찰이 과도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김교흥 행안위원장은 피의자가 남겼다는 8쪽짜리 ‘변명서’를 공개하라며, 공개가 어렵다면 민주당 의원들이 열람할 수 있게 해달라고도 요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가 삼류 소설 수준의 음모론 생산 공장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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