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돼도 풍력주 타격 미미할 것"-신한

입력 2024-01-25 09:10   수정 2024-01-25 09:13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며 국내 증시에서도 풍력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선 트럼프 당선에도 IRA가 폐지되지 않을 것이어서 풍력 섹터 타격이 적을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25일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5일(현지 시각) 아이오와에서 이뤄진 공화당 첫 경선에서 트럼프는 과반의 득표율을 얻으며 승리했다. 이어서 지난 17일 씨에스윈드, 씨에스베어링 주가는 각각 9.3%, 5% 하락했다"며 "트럼프가 당선되면 IRA를 폐지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명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에도 그가 IRA를 폐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풍력섹터는 악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IRA의 핵심은 미국 안에서 생산하라는 것인데 풍력 업체들은 미국 내 공장을 확보했다. 씨에스윈드는 콜로라도의 타워 공장을 인수해 생산량 2배 이상으로 증설 진행 중이고 베스타스도 콜로라도의 공장 설비에 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모두 일자리 증가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법안 폐지를 위한 세력 형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명 연구원은 "IRA 폐지안이 상원, 하원을 모두 통과하고 나서 대통령 손에 들어온다. 공화당이 상원, 하원 모두를 장악해야 트럼프의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이라며 "2000년대 이래로 미국에서 대통령, 상원, 하원 모두 한 개의 당이 장악한 기간은 절반 정도다. 따라서 이번에도 그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거기까지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명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9만6000원으로 18% 하향했다. 글로벌 터빈사의 2025년 PER이 낮아진 것, AMPC를 터빈사와 나눠가지는 점, 블라트 사의 실적이 들어오며 마진이 낮아지는 점을 반영해 실적 추청치를 낮췄다.

그는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다. 씨에스윈드의 탁월한 생산 관리능력으로 블라트 사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전망"이라며 "글로벌 터빈사들의 쏟아지는 수주, 미국 생산량 확대에 따른 IRA 수혜 증가도 견고한 펀더멘털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씨에스베어링에 대해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베트남 공장 증설과 함께 탑라인 성장이 빨라진다. 고객사 다변화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작년 말 승인을 받은 베스타스 6MW 베어링 납품이 계속될 전망이며 베스타스 4MW 베어링 승인 작업도 원활히 전개된다"고 설명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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