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에어라인, 시장 예상 웃돈 실적에…주가 10% 급등

입력 2024-01-26 15:47   수정 2024-01-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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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사 아메리칸에어라인그룹(AAL)이 작년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경영 효율화를 통해 부채를 절감한 결과다. 예상 밖의 실적에 아메리칸 주가는 하루 새 10% 넘게 치솟았다.

25일(현지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은 작년 4분기 매출이 130억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조사기관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130억 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29센트로 전망치(10센트)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의 작년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올 한 해 매출은 527억 880만달러(추정치)를 기록하며 1년 전에 비해 7.8% 증가했다. 작년 영업이익도 30억 3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88.8% 증가했다. 작년 화물 부문 매출은 8억 1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4% 줄었지만, 여객 매출이 2022년 대비 8.8% 증가한 485억달러를 기록하며 손실을 메웠다.



예상 밖의 실적에 아메리칸에어라인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메리칸에어라인은 전 거래일 대비 1.43달러(10.27%) 치솟은 15.36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아메리칸에어라인의 여객 부문 성과가 크게 개선됐다. 1년간 약 200만편의 항공편을 운항했고, 탑승률은 83.5%였다. 2013년 US에어웨이를 인수한 뒤 가장 적은 취소율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여행 수요가 급증했지만, 정시 출발을 준수하며 신뢰도를 제고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시장에선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경영 효율화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지난해 부채 규모를 32억달러 줄였다. 작년 4분기에만 5억달러 감축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부채를 150억달러 절감하겠다는 목표치를 75%가량 달성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올해 실적도 낙관하고 있다. 여행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올해 EPS 전망치로 2.25~3.25달러를 제시했다. 작년(1.26달러)에 2배를 웃돈다.

로버트 아이솜 아메리칸에어라인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고객 신뢰도 회복, 수익 개선, 부채 절감 등 많은 것을 이뤄냈다"며 "올해도 여행 수요가 계속 증가하며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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