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도 작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분기보다 8.4% 줄어든 4541억원으로 집계됐다. SK온은 지난해 4분기에도 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 1분기 전망은 훨씬 더 암울하다. 삼성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519억원으로 컨센서스(5421억원) 대비 90.4% 적을 것”이라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4~6%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회사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4분기 73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에코프로비엠도 300억~500억원 규모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배터리 수요가 감소한 데다 리튬 등 원재료 가격 급락으로 재고자산평가손실이 커진 영향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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