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조지호…경찰청 차장 김수환

입력 2024-01-26 18:27   수정 2024-01-27 01:16

경찰청은 26일 서울경찰청장에 조지호 경찰청 차장을, 경찰청 차장에 김수환 경찰대학장을 발령하는 치안정감 인사를 발표했다.

치안정감은 국가수사본부장 등 경찰 내 총 7명이 해당하는 직급으로 경찰청장 아래 조직 내 서열 2위 그룹이다. 경찰청은 검찰이 지난 19일 이태원 참사에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혐의로 김광호 서울청장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자 곧바로 후임자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조 신임 서울청장은 경찰대(6기)를 졸업했다.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경기남부경찰청 자치경찰부장 등을 지냈다. 현 정부 출범 후 반년 만에 두 직급 승진해 주목받았다. 지난 대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인사 검증 업무를 맡았다. 당시 뛰어난 일 처리로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김 청장의 직위해제와 동시에 조 청장이 부임했다”며 “서울 관내 치안 공백을 우려해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남 밀양 출신인 김 신임 차장은 경찰대(9기)를 졸업했다. 경찰청 경무담당관과 공공안녕정보국장 등을 지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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