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호재 무섭네…한달새 호가 1억 오른 김포

입력 2024-01-28 16:55   수정 2024-02-05 16:21


정부의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조정안 발표 이후 경기 김포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1·25 교통 대책’까지 맞물리면서 인근 인천 등의 부동산 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김포시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4% 올랐다. 한 주 전 0.01% 하락에서 상승 전환한 것이다. 김포가 속한 경기도는 1월 내내 -0.07% 하락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온도 차가 상당하다.

지난 19일 발표된 5호선 연장안 영향으로 신축 대단지 등에 수요가 몰렸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연장안에 따르면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를 거쳐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까지 10개 역사(서울 1개)를 연장하게 된다. 김포에 7개, 검단에 2개 역사가 들어선다.

김포 중에서도 장기동, 풍무동, 감정동이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장기동 ‘e편한세상캐널시티’(2017년 입주) 전용 84㎡ 호가는 6억~7억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12월 5억원 중반대에서 매매된 것을 감안하면 한 달 새 실거래가와 호가 차이가 1억5000만원까지 벌어진 셈이다. 김포 대장주로 꼽히는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도 최근 실거래가와 호가가 5000만원가량 벌어졌다. 전용 84㎡ 매물이 7억원대에 나와 있다.

역사가 신설되는 감정동에서는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이 많다. ‘중봉마을신안실크밸리’ 전용 84㎡ 소유자는 5호선 연장안이 발표된 19일 당일 호가를 3억9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1000만원 올렸다. 인근 ‘푸른실크벨리1차’와 ‘김포센트럴헤센1단지’에서도 호가를 1000만원가량 상향 조정한 매물이 등장했다. 감정동 인근 M공인 관계자는 “역에서 어느 단지가 가장 가까운지 물어오는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급매물이 팔리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포의 경우 추가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교통 대책에 따르면 김포에서 출발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은 장기에서 서울 삼성까지 직결, 팔당~원주로 이어진다. ‘김포골드라인 단기 혼잡 완화 방안’도 추진된다. 광역버스 등 공급 확대를 비롯해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도입 △차량 증편 및 안전 인력 확대 등이다.

5호선 연장과 GTX 개통 등이 맞물리는 검단도 매매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23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불로동 ‘제일풍경채 검단Ⅲ’은 240가구 모집에 1만675개 청약 통장이 들어와 평균 44.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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