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대표 캐릭터 '위비프렌즈' 6년 만에 공식 새단장

입력 2024-01-29 16:09   수정 2024-01-29 16:16


우리은행을 상징하는 캐릭터 '위비프렌즈'가 6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사진)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4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위비프렌즈의 복귀 영상 '꿀따러 가자'를 공개하고 위비프렌즈의 공식 복귀를 선언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K팝 아이돌로 재탄생한 위비프렌즈를 우리금융그룹 전체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육성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위비프렌즈를 '금융권 1위 캐릭터'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2015년 5월 처음 캐릭터 '위비'를 론칭한 우리은행은 2015년 10월 국내 은행 처음으로 금융당국에 캐릭터 저작권 라이선싱 부수업무 신고를 했을 정도로 캐릭터 사업에 적극적이었다. 이듬해인 2016년엔 나비, 원숭이 등 친숙한 동물과 곤충을 의인화한 다섯 개의 캐릭터를 추가해 위비프렌즈를 완성했다.

우리은행은 위비프렌즈 캐릭터를 앞세워 모바일 뱅킹앱 ‘위비뱅크’를 생활밀착형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안착시켰다. 또한 △모바일메신저(위비톡) △페이먼트 △온라인 마켓 등 다양한 제휴사업을 펼치며 위비프렌즈를 금융권 대표 캐릭터로 활용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2018년 이후 순차적으로 위비프렌즈 사업을 중단했다. 우리은행을 대표하는 모바일 뱅킹앱이 위비뱅크에서 '우리WON뱅킹'으로 전환되고 위비톡 서비스도 2019년 종료됐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이 2018년 위비프렌즈 사업을 중단하기 시작한 지 6년 만인 올해 입체적인 디자인을 입혀 위비프렌즈를 새로 공개한 것은 캐릭터 사업의 필요성을 다시 인식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가 '카카오프렌즈'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 2017년 출범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위비프렌즈 리턴즈 프로젝트'에 나서기 전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캐릭터사업 필요성을 묻는 설문도 진행했다. 설문 결과 80%에 달하는 임직원이 위비프렌즈 복귀가 필요하다고 답해 6년 만에 위비프렌즈가 돌아온 것이다.

우리은행은 재탄생한 위비프렌즈의 정체성을 'K팝 아이돌'로 정했다. 위비프렌즈가 밝고 명랑한 어린이에서 6년의 시간이 흘러 개성이 뚜렷한 ‘MZ세대(밀레니+Z세대)’로 성장한 점을 부각하려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위비프렌즈의 캐릭터엔 친근한 반달곰 캐릭터 '푸딩'이 신규 멤버로 영입됐다.

위비프렌즈는 은행뿐만 아니라 우리금융그룹 전체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쓰일 예정이다. 이에 위비프렌즈의 대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해 우리은행은 다양한 방식으로 캐릭터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우리은행의 통장이나 카드 실물에 위비프렌즈 이미지를 적용할 방침이다. 또 우리은행의 모바일 앱 '우리WON뱅킹'의 UI·UX에도 위비프렌즈가 등장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위비프렌즈의 굿즈와 이모티콘도 조만간 선보이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위비프렌즈를 모델로 3D 광고와 애니메이션도 제작할 예정이다. 또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 골프대회 등 각종 행사에도 위비프렌즈를 출연시키기로 했다.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주요 지역에 위비프렌즈 팝업스토어를 열어 일반 소비자와의 접촉도 확대할 방침이다.

디저털 기술과의 융합도 적극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중 위비프렌즈 캐릭터의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제작하고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과거 위비를 필두로 캐릭터 마케팅을 시작하고 모바일 플랫폼 시장을 선도했던 우리은행의 도전과 혁신 과정이 떠오른다"며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를 닮은 위비처럼 2024년에 우리은행이 다시 일어나 1등 은행으로 도약하는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