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우승' 황재수 신한證 지점장…"상반기 AI·반도체 유망"

입력 2024-01-30 16:57   수정 2024-01-30 16:58


황재수 신한투자증권 서울금융센터 지점장(사진)은 '2023 한경 스타워즈' 하반기 실전투자대회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황 지점장은 올해 상반기 유망 업종으로 인공지능(AI)과 바이오를 꼽았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한 2023 한경 스타워즈 하반기 시상식이 30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렸다. 지난해 9월 11일부터 12월 28일까지 16주간 열린 이 대회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 10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황 지점장은 약 넉 달간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 누적 수익률 6.2%로 최종 1위를 기록했다. 2위(-13.1%)와의 격차는 무려 20%포인트가 났다. 이 기간 코스피는 4.22% 오른 반면 코스닥은 5.21% 하락했다. 지수 대비 눈에 띄는 수익률은 아니라고 볼 수 있지만, 대회 초반부터 탈락자도 속출했을 정도로 변동성이 컸던 증시에서 올린 수익률이다.

그만큼 작년 하반기는 22년 투자 경험을 가진 황 지점장에게도 대응하기 어려웠던 장이었다. 금리 불확실성에 중동·북한 도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 악재가 잇달아 터지면서 주식시장 변동성이 극심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 지점장은 대회 기간 단 하루를 빼놓고 선두를 유지했다. 16주란 대회 기간을 고려해 전략을 짠 덕분이었다. 황 지점장은 "종목 매수 시 수익률 10%가 넘으면 보유 종목의 절반, 15% 넘으면 매도하는 식으로 대응했고, 손절 타이밍은 손실률이 6~7% 수준으로 나타날 때로 잡았다"며 "어려운 시장이었던 만큼 옳은 결정을 했을 때, 수익률을 올리는 방향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황 지점장은 올 상반기 증시 전망에 대한 언급도 내놨다. 그는 "3월 금리 인하 확률이 절반 정도 된다"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인 만큼 철저하게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주식 시장 최대 화두로는 AI를 꼽았다. 바이오 업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내놨다. 최근 정부 정책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 중에선 ROA(총자산이익률)이 높은 기업도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

황 지점장은 "AI가 투자 형태를 바꿀 것으로 생각된다"며 "SI(대기업 통합) 기업 등 빅테크 기업 쪽이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업종에 대해선 "금리 인하 시점이 아직 불분명하지만, 금리 인하를 시작한다면 빠르게 인하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에서도 최근 큰 성과를 내는 한국 바이오텍들이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고(最古)의 실전투자대회인 한경 스타워즈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투자 원금 5000만원을 갖고 매매하며, 누적 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우승자에겐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지급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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