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미뤄진 주주환원책…목표가↓"-메리츠

입력 2024-01-31 08:39   수정 2024-01-31 08:40


메리츠증권은 31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순현금이 줄면서 주주환원계획 발표가 미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문경원 연구원은 "현재의 1.2배 PBR을 유지하고 BPS 이상의 주가 수익률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주주환원을 통해 ROE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거나 양적 팽창을 통해 ROE가 상승한다는 믿음이 필요하다"며 "올 하반기 화공 수주 확대를 트리거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오히려 일회성 이익 영향에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26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화공 부문과 비화공 부문에서 각각 700억원과 150억원 내외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던 것이 컨센서스를 웃돈 주요 원인"이라면서도 "비화공 부문의 매출 증가가 전사 실적을 견인했지만 화공 부문의 매출 감소는 하락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수주 규모가 반등하겠지만 화공 부진으로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주 목표를 12조6000억원,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치는 각각 10조원과 8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문 연구원은 "지난해 부진했던 화공 수주의 영향으로 보수적인 매출액 목표치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비화공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믹스 개선을 감안하면 이익은 목표를 웃돌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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