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가 포함된 아파트관리비는 연말정산 신용카드 소득공제에서 제외된다. 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보다 할인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게 더 나은 이유다.
신한카드의 ‘Mr. Life’는 전기·도시가스 요금을 10% 할인해 준다. 이용금액 5만원까지 최대 5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월납 공과금은 전달 30만원 이상 이용 시 3000원, 50만원 이상 이용 시 7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의 ‘LOCA 365 카드’는 아파트관리비 10%를 할인해준다. 할인 한도는 매달 5000원이다. 아파트관리비 외에 전기·가스요금, 보험료, 통신비 등 각종 월납 요금을 10% 할인해준다. 업종별 월 최대 5000원, 총 3만65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의 ‘알뜰교통 우리카드’는 아파트관리비, 전기·가스요금 자동 납부 시 10% 청구할인 혜택이 있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4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Z family’는 아파트관리비와 가스요금을 7% 할인해 준다.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8000원을 아낄 수 있다. ‘KB국민 Easy all 티타늄카드’는 관리비 및 공과금을 3% 할인해 준다. 삼성카드의 ‘삼성 iD ALL 카드’는 아파트 관리비를 2.5% 할인해준다.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제도를 이용해볼 수도 있다.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요금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겨울철 도시가스 사용량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 이상 절약하면 절감량에 따라 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0% 미만 절감 시 ㎥당 50원 △10~20% 미만 절감 시 ㎥당 100원 △20~30% 이하 절감 시 ㎥당 200원을 받을 수 있다. ‘K-가스 캐시백’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난방비를 아끼는 팁도 있다. 실내 적정 난방온도를 18~20도로 설정하는 것이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온도가 20도에서 1도씩 올라갈 때마다 난방비는 15% 이상 오른다. 난방온도를 1도만 낮게 설정해도 에너지 소비량을 7% 절약할 수 있다.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적정 습도가 유지되면 열 전달이 빨라져 온도가 빠르게 오르기 때문이다.
열 손실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단열재를 창문에 붙이거나 단열 커튼을 설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단열재를 사용할 경우 실내 온도는 약 3도가 올라 난방비 20% 가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집을 비울 땐 보일러를 끄는 대신 외출모드를 활용하거나 실내온도를 낮추면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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