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차유람에서 다시 '당구 여제'로…"미련은 없다"

입력 2024-01-31 10:33   수정 2024-01-31 12:18


2022년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던 인기 당구 선수 출신 차유람이 당구 선수로의 복귀를 선언했다.

프로당구협회 PBA는 31일 "차유람 선수가 은퇴를 선언한 지 두 시즌 만에 LPBA 투어로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약 한 달 앞두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를 맡으며 입당한 지 약 1년 8개월 만이다.

차유람은 당구 무대 복귀에 대해 "은퇴 이후 두 시즌 만에 프로당구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가슴 설레고 기쁘다. 2년 동안 청년 정치인으로, 워킹맘 정치인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나 미련은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지난 2년의 경험을 통해 저보다 더 훌륭한 정치인이 정말 많다는 걸 느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당구이고, 당구선수일 때 행복했다는 걸 깨달았다"며 "처음 큐를 잡았을 때 마음가짐으로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차유람은 2022년 5월 13일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자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으로서 절실히 느꼈다"며 "모든 분야에서 엘리트 선수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누군가 문화체육인을 대변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차유람은 입당 약 2주 뒤인 그해 5월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구 선수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프로선수 은퇴에 관한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개인적 소신으로 정당에 입당하게 되면서 프로선수를 그만두게 됐다"며 "프로당구협회와 구단 관계자 및 동료 선수들에게 혼란을 드리게 되어 송구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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