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눈부신 선방에 선글라스 꺼내든 배성재…"빛의 향연"

입력 2024-01-31 10:51   수정 2024-01-31 10:52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으로 끌어낸 골키퍼 조현우를 본 중계진이 '눈이 부시다'며 선글라스를 꺼내 쓴 모습이 화제다.

tvN 아시안컵 중계진 배성재 캐스터와 김환 해설위원은 31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종료 후 조현우를 '빛현우'라고 칭했다. 그가 사우디를 상대로 승부차기에서 연속 선방을 해내면서다.

배 캐스터는 "오늘 빛현우 있지 않나. 조현우가 월드컵 때는 뛰지 않았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얼마나 뛰고 싶었겠나. 아시안컵에서는 영웅이 됐다"며 조현우와 인터뷰를 연결했다.

이에 조현우는 "승부차기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마음이 편했다. 이기는 상황을 머릿속에 계속 그렸다"며 "사실 경기 전에 와이프가 오른쪽으로 뛰라고 했다. 우연의 일치로 맞아 와이프한테 고맙다. 안드레아스 쾨프케 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저에 대한 믿음이 컸다.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응원 주셨는데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가 끝나자 화면은 중계진으로 넘어갔는데, 이때 중계진 두 사람은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 배 캐스터와 김 해설위원은 "정말 빛의 향연이었다", "눈이 부시다"는 찬사를 쏟아내며 손뼉을 쳤다.

사우디와 16강전이 치러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대한민국이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치른 곳으로, 월드컵 16강 진출의 기억을 안긴 장소다. 배 캐스터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1년 전 국민들에게 아름다운 기억을 안겨준 곳이지 않나. 조현우 선수가 그 기억을 지켜줬다"고 설명했다.

축구 팬들도 선글라스를 낀 중계진의 모습에 공감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빛현우 너무 눈부셔서 선글라스 낄만했다", "선글라스 준비한 거 센스 있다. 나는 없어서 빛에 눈이 멀 뻔했다" 등 재치 있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은 이날 사우디와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8회 연속으로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이뤄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월 3일 새벽 12시 30분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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