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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신약으로 CAR-T 치료제 효능 높일 것"

입력 2024-01-31 18:00   수정 2024-02-01 01:45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의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GI-102의 임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면역치료제 연구개발회사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창업자인 장명호 임상전략총괄(CSO·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GI-102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산업 투자 행사(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다국적 제약사들도 가장 주목한 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2의 단독요법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에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작용 원리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의 작동을 억제하는 수용체 CD80을 차단함과 동시에 면역세포를 증식하는 데 관여하는 IL-2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혈액암 치료제 중 가장 효능이 강력해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CAR-T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암세포를 잘 공격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뒤 투약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CAR-T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전략적으로 타깃했다.

GI-102 임상은 윤덕현 서울아산병원 CAR-T 센터장 겸 종양내과 교수가 연구자 임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CAR-T의 효능이 안 나온 재발성·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가 대상이다. 윤 교수는 “CAR-T는 완치 불가능한 혈액암 환자 10명 중 3~4명을 완치하는 효능을 내지만, 반대로 6~7명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한다”며 “CAR-T 치료 이후 효능을 얻지 못하는 환자의 절반은 6개월 이내 사망한다는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혈액암에 걸린 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GI-102와 거의 비슷한 작용원리의 신약 후보물질 GI-101A와 CAR-T의 시너지를 확인했다. CAR-T 투약 이후 GI-101A를 투약한 그룹과 비교했다. 21일 차에 CAR-T만 넣은 마우스에는 CAR-T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반면 GI-101A를 함께 투약한 마우스 그룹은 CAR-T가 9배 이상 더 많이 남아 있었다. 장 CSO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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