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매출 20만원→3000만원…폐업 고민하던 사장님 '반전' [최형창의 中企 인사이드]

입력 2024-02-01 13:34   수정 2024-02-01 13:54


부산과 광주에서 한복대여점을 20년 이상 운영하던 이주영 한양명주 대표는 코로나19 대유행기 때 폐업까지 고민했다. 한 달 1000만~1500만원 올리던 매출이 한 순간에 20만원 안팎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동안 모아뒀던 자본으로 버티던 이 대표는 지인의 권유로 2022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진행하는 희망리턴패키지 ‘경영개선 지원사업’을 신청했고, 이후 실적이 눈부시게 성장했다.

이 대표는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장사를 수십년 했지만 주먹구구였다”며 “공단 교육을 통해 브랜드 개발, 마케팅 홍보, 시제품 개발 등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경영개선 지원사업 후 이 대표는 180도 달라졌다. 동네 지인들을 상대로 하던 영업을 넘어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열어 온라인 판로를 개척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때 정말 하루하루 울분을 토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교육을 받으면서 자존감을 회복했다”며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광고도 처음해보면서 다른 지역에서 연락오는 것을 확인하면서 새로운 세상의 눈을 떴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사소한 것 같아 보이지만, 하나하나 배운 것을 실천했다”며 “그때 받았던 교육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원사업 이후 때마침 코로나19도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매출은 한 달에 2000만~3000만원대로 끌어올렸다. 대여에 그치지 않고 반려견용 한복 판매 등 신시장을 개척한 결과다.

온라인 판로를 개척한 덕분에 지난해 미국, 일본, 몽골 등에서도 주문이 들어왔다. 이 대표는 “해외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복을 찾는 외국인이 있다”며 “거창하진 않지만 수출을 해냈다는 데 자부심을 느꼈다”고 웃어보였다.

이 대표는 다음달 광주에서 매장을 하나 더 열 예정이다. 그는 “한복에 그치지 않고 드레스까지 영역을 넓혀서 웨딩 사업을 크게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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