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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한국을 찾은 영국의 반도체 전문가,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이 2일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날 주한영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번 방한은 영국의 상업 및 연구 전문성을 선보이고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성사됐다. 한국과 영국은 반도체 개발 및 제조 파이프라인의 다양한 측면에서 세계 선두주자로 꼽히며, 이 분야는 양국 경제에 매우 중요한 산업으로 간주된다.
영국의 국가 혁신 기관인 Innovate UK는 영국과 한국이 혁신적인 반도체 기술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전문가 사절단'을 한국에 파견했다. 이 사절단은 세계 유수의 영국 대학, 연구기관 및 산업계의 반도체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SK하이닉스, 삼성 등 한국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와 미팅, 서울대학교의 최첨단 반도체 연구 시설을 방문 등 여러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글로벌 전문가 사절단 방문은 반도체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세미콘 코리아(SemiCon Korea)에 맞춰 진행되었으며, 영국의 저명한 반도체 기업들이 대거 서울에 참가했다. 주한영국대사관은 영국 경제통상부를 통해 이번 주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이들 기업 및 기관 8곳을 집중 조명하는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기업들에게 칩 설계, 제조, 장비, 재료, 표준 등 영국 반도체 산업의 혁신적 환경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세미나에는 ARM 코리아, 에드워즈 베큠, 에피밸런스, MCM(수분 제어 및 측정), NPL(국립 물리 연구소), 옥스포드 인스트루먼트, 파라그라프, 프래그머티컬 세미컨덕터, 퀴나스 테크놀로지, 이노베이트 UK 등 업계 리더들이 참가했다. 또한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한국과 영국의 전문가들은 주한영국대사관에 모여 반도체 기술의 최신 혁신에 대해 논의하고 반도체 제조 및 제조 후 공정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을 공유하는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싱귤러 포토닉스'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GEM 전문가 샤히다 이마니(Shahida Imani )는,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토니 클렘슨 주한영국대사관 상무참사관은 "이번 세미나는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한-영 양국 기업들간의 긴밀한 상업적 반도체 협력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다가오는 도전에 대비하여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 기업들이 상업적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칩 설계, 지적재산권, 화합물 반도체, 연구 개발(R&D) 분야에서 탁월한 반도체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영국 기업들은 반도체 공급망의 다양한 단계에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한영 양국은 반도체 분야에서 상호보완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 2023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시 '반도체 협력 프레임워크 및 디지털 파트너십'에 합의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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